오산시,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 사고 수습대책본부 본격 가동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7-21 13:53:53
시민 불안 해소 위한 예산 추가 편성 계획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오산시는 21일 오전 9시부터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시장을 본부장으로, 부시장이 부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자치행정국장이 총괄관리단을, 시민안전국장이 상황실장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총괄반(안전정책과) △법률·피해자지원반(기획예산담당관) △대응협력반(교통정책과) △복구반(도로과) △공보지원반(홍보담당관) 등 5개 반 체계로 구성됐다.
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을 통제하고, 피해자 구조와 장례 지원, 추가 붕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으며, 이후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로 확대·운영 중이다.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된 옹벽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사고 현장의 수습과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고, 2025년도 예산 내 시민 안전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부위에 대한 임시 방수 작업을 완료하고, 유가족과 피해자에 대한 심리 지원과 보상 방안도 마련 중이다. 더불어 장기화된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부 교량에 대한 전문가 진단을 실시하고, 가장로(오산~정남 방면)의 통행 재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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