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野 혁신안, ‘국민공천’ 위장한 정치공학적 꼼수”

이서은

| 2015-09-08 12:00:44

“구태적인 공천의 큰 틀은 그대로 둔 채 안심번호 도입 전제 등으로 혁신 가장한 것”
“野, 공천권 국민께 완전히 돌려드리는 ‘완전국민공천제’ 도입 동참해야”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누리당은 오늘(8일)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지난 7일 발표한 10차 혁신안에 대해 “계파갈등을 봉합하고 새로운 정치를 위해 당을 혁신하겠다던 취지는 온데간데없는 감동도 의미도 혁신 의지도 없는 ‘3무’ 혁신안”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가 안심번호 도입을 전제로 국민공천단을 100%로 하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으나, 전체 지역구의 최대 20%에 대한 전략공천은 역시나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제안하는 같은 날 동시에 ‘완전국민공천제’를 실시하면 이렇게 복잡한 안심번호 도입 등은 필요 없고 모든 것이 간략하게 해결된다”며, “이렇게 간략한 안은 내버려두고 길고 복잡한 안심번호 도입 등을 얘기하는 것은 그 자체가 복선이 깔려있는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구태적인 공천의 큰 틀은 그대로 둔 채 안심번호 도입 전제 등 핵심을 빗겨간 교묘한 술수로 ‘국민공천’처럼 위장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을 가장한 정치공학적 계산이 깔린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당 대표가 위원장을 임명하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하위 20%를 공천에서 배제하고, 당 대표가 위원장을 임명하는 전략공천위원회에서 전체 지역구의 최대 20%에 대해 전략공천을 실시한다고 한다”며, “과연 그것이 국민참여 공천이라 할 수 있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오직 한 가지 길은 진정한 정치개혁을 국민께 직접 보여주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이라도 새누리당과 함께 공천권을 국민께 완전히 돌려드리는 ‘완전국민공천제’ 도입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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