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권역별 비례대표제까지 의제 넓힌다면 회담 환영”

이서은

| 2015-09-02 11:42:40

“오픈프라이머리뿐만 아니라 정개특위서 풀리지 않는 문제 함께 논의해야”
“김 대표 연설,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인식 보여 걱정스럽다”

▲ 사진출처=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2일)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에 대해 “회담의 의제를 넓힌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여야 대표가 회담을 하자는 제안은 환영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다만 오픈프라이머리뿐만 아니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구 비례대표 간의 의석 배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풀리지 않고 있는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국정치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보스정치·계보정치·충성서약정치를 일소하는 유일하고 근본적인 처방은 국민공천제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표께 국민공천제 도입을 논의하기 위한 양당 대표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열 것을 제안한다”고 담판 협상을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연설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당 대표가 여러 대목에서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그런 인식을 보여 참 걱정스럽다”며, “지난번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연설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정반대의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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