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국제공조로 밀수담배 516만 갑 적발…해외 현지서 사상 최대 성과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1-07 14:03:06

호주·미국·프랑스 등과 공조…환적 거점 악용 차단
호주서만 317만 갑 적발…약 950억 세수 탈루 예방 효과
밀수담배, 마약·무기 거래와 연결될 가능성 높아
“초국가적 범죄 차단 위해 국제 정보공유 강화”
관세청 제공.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국경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담배 밀수가 우리 경제와 사회 안전을 위협하면서, 관세청이 국제 협력을 통해 사상 최대 단속 성과를 냈다.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호주, 미국, 프랑스 등 주요 해외 관세당국과 협력해 우리나라를 환적 거점으로 삼은 다국적 담배 밀수 범죄를 단속한 결과, 해외 현지에서 총 516만 갑(약 103t)의 밀수담배를 적발·압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관세청이 과거 공개한 해외 적발 물량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최대 규모다.

관세청은 최근 담배 밀수가 마약 밀매와 함께 대표적인 국제 조직범죄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를 경유해 제3국으로 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자체 분석한 위험 정보와 함께 영국·중국·대만 등 주요 협력국 정보까지 종합해 환적 화물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2025년 한 해 50건의 밀수 의심 정보를 해외 세관에 제공했다.

그 결과 호주에서만 317만여 갑(63.5t)이 적발됐으며, 이는 호주 소비세 기준 약 950억 원 규모의 세수 탈루를 사전에 막은 효과라는 평가다. 미국과 프랑스 등도 잇따라 적발 성과를 거두며 해외 당국이 관세청에 감사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담배 밀수가 단순 밀수 범죄를 넘어 마약·무기 거래 등 중대 범죄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정상 화물로 위장해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방식은 국제 공조 없이는 단속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국가 간 위험 정보 교환을 확대하고 정보 공유 기준을 체계화하는 한편, 기존 협력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지역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초국가적 범죄 차단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단순 밀수 단속을 넘어, 국제 협력이 범죄 예방과 세수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해외 당국의 긴밀한 연계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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