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새정치 구상 밝혀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5-12-27 13:09:24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공정성장·교육의 변화·격차 해소를 통한 국민 다수의 삶의 질 개선” 다짐

▲ 사진출처=안철수 의원 페이스북[로컬세계 박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독자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새정치와 준비 중인 신당의 구상에 대해 밝혔다.


안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 대신 ‘합리적 개혁노선’을 정치의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말해 중도개혁노선을 분명히 했다.


또한, 정치의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 땅의 시민 누구나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을 정치의 피해자로 만드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치는 새로운 사람들이 시작할 수 있다”며 “정치가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 자신이 추진 중인 신당이 인물 중심일 것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정치에 참여하면 사람 망가진다고 외면하기만 하면, 정치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대한민국은 절망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며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어야 정치가 바뀐다”고 강조해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정치를 바꾸고, 절망의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지키고 키워내지 못한다면, 국민 여러분께서는 또 한 번 실망하고 절망에 빠질 것이다”라며 “정말 두려운 일이다. 제가 부서지고, 깨지더라도 이 불씨를 지켜내겠다. 반드시 새로운 정치, 다른 정치, 바른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소통과 공감”을 시대정신으로 꼽으며 “참여와 개방, 협치의 지혜와 덕목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정치의 목표와 비전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변화”라며 이를 통한 “공정성장, 교육의 변화, 격차 해소를 통한 국민 다수의 삶의 질 개선”을 다짐했다.


한편, 안보와 통일, 외교에 관해서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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