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종인 대표, 총선 이후 역할위해 국회 입성해야”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03-22 14:14:33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팩트TV 화면캡쳐.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총선 이후 역할 위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셀프공천’으로 논란이 인 김종인 대표를 두둔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22일 중대 결심으로 한 것으로 알려진 김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서 상경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의 자택에서 회동을 갖은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욕심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당에 오셔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하지만)공천과 관련해서 김 대표 자신이 사심에 의해 결정한 것처럼 매도당한 것에 대해서 상처를 많이 받으시고 자존심을 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사퇴)을 가지셨던 것 같다. 우리당을 살리려고 한 것이 노욕인 것으로 매도당한 것에 그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김종인 대표에 걸맞는 예우를 해야 한다. 비례대표도 김종인 대표께서 국회의원 한번 더 하자는 노욕때문에 한게 아니라 총선과 경제민주화 화두로 치르는 데 간판역할을 해야 하고 총선 이후에도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국회에 들어와야 한 건데 당안팎에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결정은 잘 모르겠다. 3시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비례대표 선정 등 잡음에도 김 대표 체제로 이번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확고한 뜻을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정말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를 맡으셔서 당을 살리려 하셨는데 이제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주셔야 한다.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화룡점정’ 맺을 수 있도록 잘 해주셔야지 안 그러면 허사가 되는 것 아니냐.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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