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5 대전 0시 축제’ 8월 8일 개막… 9일간 시간여행 시작
강연식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5-07-16 14:18:34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는 대표 여름축제인 ‘2025 대전 0시 축제’를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장우 시장 주재로 열린 축제추진위원회 최종회의에서는 행사장 구성, 콘텐츠 운영, 교통 통제 방안 등이 최종 점검됐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km 구간을 무대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해 200만 명이 찾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한 대전 0시 축제는 올해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의 문을 연다. ‘축캉스’ 콘셉트를 내세워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중앙로 전 구간에서는 매일 테마별 거리 퍼레이드가 열리며,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보훈 음악회와 대규모 퍼레이드가 함께 진행된다. 전통 민속놀이, 해외 공연단, 오토바이 동호회, 응원단 등 다양한 참여팀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 공간도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목척교 일대에는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이 조성되며, 대형 조형물과 쿨링포그 터널이 더위를 식혀준다. 과거존에는 ‘빵(0)시존’, 기차 테마 체험, 레트로 게임존이 마련되고, ‘대전보러 페스티벌’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시민과 가족을 위한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K-POP 콘서트, 시립예술단 공연, 시민 대합창 무대가 현재존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꿈돌이 가족 캐릭터들이 깜짝 등장한다. 미래존에서는 2배 규모로 확장된 ‘대전미래과학체험관’이 운영되며, VR·4D 체험 콘텐츠, 미래 산업 전시 등이 구성된다.
옛 충남도청 주변에는 가족 뮤지컬과 캐릭터 체험, 과학·전통 융합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패밀리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해외 자매도시 초청 공연, 외국인 유학생 장기자랑 등도 마련돼 글로벌 콘텐츠도 강화된다.
축제 기간(8월 6일~17일) 동안 중앙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시내버스 우회, ITS 교통 신호 모니터링, 순환버스와 ‘꿈돌이 중앙로 순환열차’ 운영 등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구성된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끝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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