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청소년 자치기구 본격 출범…“지역사회 주체로 성장 기반 마련”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6-02-20 14:20:53

사내청소년문화의집서 운영위원·동아리 발대식 개최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 확대·친화 환경 조성 추진
지역 소규모 군 단위 특성 속 참여 플랫폼 강화 주목
화천 사내청소년문화의집 ‘2026 청소년자치기구 발대식’.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지방 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지역사회의 ‘보호 대상’이 아닌 ‘정책 주체’로 세우는 시도는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과제로 평가된다.

강원 화천군은 20일 사내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26년 청소년 참여 활성화와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한 ‘청소년 자치기구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이 지역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며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관과 청소년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자치기구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 청소년동아리로 구성된다. 이들은 향후 시설 운영 참여, 프로그램 기획 및 모니터링,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올해 선발된 청소년운영위원 16명에게 위촉장을, 4개 청소년동아리 소속 27명에게 인증서를 각각 수여했다. 이어 열린 운영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청소년 중심 운영을 위한 기관의 지원 방안과 협력 체계를 논의하고,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적·실무적 과제를 공유했다.

군은 앞으로 자치기구의 의견을 반영해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친화적 공간 환경 조성, 지역사회 연계 확대 방안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화천군은 접경·농산촌 지역이라는 특성상 문화·교육 인프라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지역 이탈을 줄이고 정주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 기회 확대와 자치 경험 축적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자치기구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는다. 예산과 인력 지원의 지속성, 청소년 의견 수렴의 제도화, 성과 평가 체계 마련 등이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경험은 미래 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며 “발대식을 계기로 청소년과 기관이 함께 만드는 참여문화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내청소년문화의집은 향후 자치활동 지원과 함께 진로·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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