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해구청, 국장·과장 시책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구청장·부구청장은 그대로”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09-14 14:27:33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 서해구청이 검단 분구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난을 이유로 국장·실·과장들의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한 가운데,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업무추진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편성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구청장 업무추진비는 약 4천여만원, 부구청장도 약 2천여만원으로 유지된 반면, 현장 실무진은 단 한 푼도 배정받지 못해 간담회나 유관기관 협의 자리에서 개인카드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과장들은 업무 관련 모임 자체를 회피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시책 업무추진비는 구청장과 부구청장, 각 국장 실 과장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간담회 개최와 유관기관 단체 등과 업무협의와 교류.업무추진을 위한 관계자 등과 식사와 다과를 제공하는데 사용 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카드사용을 개인의 사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며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사용한 내역을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지난 11일 열린 서해구 의회 임시회 1차본회의 구정질의에서 공정숙의원은 “서해구 출범 두달만에 구 예산이 심각한 재정난에 놓여있다” 며 “ 원인을 분석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구재용 구청장에게 요구했다.
구의 한 간부는 “공직자가 개인 카드를 사용해가며 유관기관과 업무 협의를 할 수 있느냐”며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은 사실상 ‘업무하지 말고 내근만 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직원은 “검단 분구로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올해 12월 직원 급여조차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서해구청의 업무추진비 삭감은 단순한 예산 절감이 아니라, 현장 행정력 약화와 공직사회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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