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성병’ 사각지대 놓여
최원만
cwn6868@localsegye.co.kr | 2015-04-14 14:24:05
보건증 없는 다방 레지‘은밀한 영업’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시에 커피배달을 빙자한 성매매<화성 티켓다방 ‘성매매 의혹’ 확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보건당국의 행정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다방 종사자는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하지만 화성시 다방업계 종사자들은 보건증 없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들 대다수가 조선족으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 다방아가씨들 중 젊은 층은 15만~20만원, 나이가 있는 아가씨들은 5만~10만원의 화대를 받고 모텔을 전전하고 있어 향남읍 재래시장 일대에 운집한 술집 주변이 ‘성병’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성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즈 환자(HIV 바이러스)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으로 커피배달을 빙자한 성매매 확산을 꼽기도 한다.화성시보건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6명이었던 환자가 올해에는 74명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각종 성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인 다방 레지를 대상으로 사법당국과 보건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상녕 화성시보건소장은 “보건증 발급 중 에이즈가 발견되는 즉시 올바른 치료와 홍보를 하고 있다”며 “이 외의 기타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