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의회 홍지영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교육분야 예산 확대 강조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6-25 14:36:25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촉구… “폐광기금의 가장 가치 있는 투자” 홍지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태백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의회는 25일 열린 제284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홍지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광기금의 교육 분야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홍지영 의원은 발언에서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은 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있어 사람이 중심이 되는 투자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 진학률은 74.9%였으며, 태백시는 304명의 고등학교 졸업자 중 252명이 진학해 82.9%의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홍 의원은 특히 “2017년에는 진학률이 97%에 달했던 만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태백시가 실시한 폐광기금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시민들이 가장 우선시한 항목은 대체 산업 발굴, 다음이 관광진흥, 그리고 세 번째가 교육문화 확대였다”며 “교육문화가 환경복지나 기반시설보다 더 우선이라는 시민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5년 폐광기금 사업비 배분을 보면, 전체 29개 사업 중 교육문화 분야는 단 1건, 전체 예산의 6%에 해당하는 16억5,000만 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대체 산업 발굴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지나치게 하드웨어 중심에 편중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폐광기금은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은 지역 인재의 유출을 막고 장기적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원 화천군은 11년간 1만700명에게 전액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구군과 평창군도 이를 도입해 확대하는 추세다. 홍 의원은 “태백시도 이제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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