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아동 범죄 예방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나선다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09-16 15:20:58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6일 대구경찰청, 대구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아동 보호와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사건이 잇따르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이번 회의에서는 아동 범죄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아동안전지킴이·녹색어머니·자율방범대 등 치안 협력 단체와 합동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170개 초등학교에 340명의 아동안전지킴이가 활동 중이며, 연내 10명을 추가 배치하고 내년에는 138명을 증원해 전 초등학교 239개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의 안전을 위해 150명의 ‘시니어-아너 폴리스’ 운영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아동안전지킴이사업 28억 원, 시니어-아너 폴리스사업 13억 원, 안전한 등하굣길 범죄예방 환경개선(셉테드) 사업 4억 원 등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구·군 CCTV관제센터와 협업해 생활안전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범죄 의심 상황 발생 시 지역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는 ‘화상순찰 시스템’을 도입해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경찰과 교육청, 지자체가 힘을 모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괴와 같은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인력 확충과 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괴·납치 예방 수칙을 알리고, 아동안전지킴이집과 실종 예방 사전등록 제도 등을 적극 홍보해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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