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군복무 마치고 2016 KPGA 코리안투어 복귀…활약 기대

김림

local@localsegye.co.kr | 2016-01-11 13:55:56

▲ 강경남 선수는 군입대 전인 지난 2013년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사진은 같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경남 선수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 

[로컬세계 김림 기자] KPGA 코리안투어 통산 9승의 강경남(33) 선수가 지난해 9월 전역해 2년 만에 필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2004년에 데뷔한 강경남은 2013년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기 직전까지, 10년 동안 2번을 제외하고 모두 상금 순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최근 전역하자마자 응시한 일본투어큐스쿨에는 15위로 통과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강경남은 올 시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데뷔 이래 8년 연속 시드를 유지한 한민규(32)와 ‘제54회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윤정호(25)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다.


팬들은 복귀하는 선수들이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후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도 있다.


해병대 출신인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35)과 국내 2승, 일본 1승 등 총 3승의 김승혁(30)은 모두 군 복무 이후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33, 동아제약)도 제대 후 KPGA 코리안투어에서 4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줬다.


2012년 입대했던 최진호(32, 현대제철)도 지난해 복귀해 ‘SK telecom OPEN’에서 왕좌에 등극했다.


특히 김대섭(35.NH투자증권) 선수는 군 복무를 마친 지난 2012년, 그 해 9월에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10월에 열린 ‘코오롱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김대섭은 “서른이 다 된 나이에 군에 갔지만 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웠고 나 자신의 생각보다 전체의 뜻을 따르는 습관을 통해 배려심, 인내심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현재 군 생활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에서 4라운드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언더파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한 장동규 선수는 지난 5일 입대했다.


2014년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을 제패한 김우현(25)과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29),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했던 배상문(30)도 현재 군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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