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 체결…3조 1000억 투입해 36% 감축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06-18 14:46:57

57개 사업장 참여…2029년까지 NOx·SOx·TSP 등 오염물질 대폭 줄인다 충남도 제공.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대상 사업장 57곳과 함께 ‘제2차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각 사업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중부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25~2029년)에 따른 지역 이행 과제로 마련됐으며, 산업 부문의 실질적인 감축을 유도하고 도민 건강권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참여 기업들은 2025년 기준 대기오염물질(NOₓ, SOₓ, TSP) 배출량 7만 2251톤을 2029년까지 4만 6184톤으로 36%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탈질·탈황 설비, 저녹스버너, 고효율 집진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환경설비에 총 3조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나무 식재나 정화벽 설치 등 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충남도는 ‘사업장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과 감축보고서를 기반으로 매년 이행 실적을 검증하고, 필요시 현장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는 인증패 수여, 도 홍보채널을 통한 홍보, 기술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20년 제1차 자발적 감축 협약을 통해 총 1조 9556억 원을 투자해 2024년 기준 배출량을 3만 1117톤까지 줄이며, 64.1%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물질별 감축률은 NOₓ 68.1%, SOₓ 52.1%, TSP 73.5%에 달한다.

김태흠 지사는 “탄소중립과 대기질 개선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규제가 아닌 자발적 감축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으며, 도는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도록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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