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평생학습도시 지위 3년 더 유지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08-04 14:41:31

교육부 재지정 평가서 우수 성과 인정
홈페이지 이용자 5.7배 증가 등 접근성 높여
전 생애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 만족도 향상
화천군이 진행 중인 성인문해교육.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이 교육부의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향후 3년간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화천군은 4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실시한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재지정됐다고 밝혔다.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2001년부터 교육부가 추진해온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정책으로, 평생교육 기반 조성, 사업 컨설팅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추진체계, 운영성과, 특성화 사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 등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화천군에 대해 “평생교육 홈페이지 구축 이후 회원 수가 2023년 대비 2024년에 약 5.7배 증가했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간을 마련해 읍면 단위에서도 비교적 균형 있는 평생학습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화천군이 진행 중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화천군은 대도시에 버금가는 추진 체계를 갖추고, 군민들의 전 생애에 걸친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수요자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다.

영유아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독서, 외국어, 놀이 프로그램은 화천커뮤니티센터, 화천어린이도서관, 사내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고교생은 유명 강사와 뮤지컬 배우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진로 탐색 기회를 갖고, 화천군의 지원으로 학교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외국어 아카데미(영어·중국어), 여가 체험, 스포츠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온라인 수강 신청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성인 대상 평생교육 강좌도 수요조사를 거쳐 수십여 개 분야에서 연중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가·민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과정은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을 위한 성인문해교실도 지역별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군의 평생학습은 수요자 중심, 체험 위주의 현장 감각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후관리와 수강생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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