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박근혜 정부의 무더기 개각 단행, 철저히 검증할 것”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2-22 14:15:31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5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2일) 이와 관련 “내정된 인사들의 출신과 내정된 부처 분야를 들여다보면 대체 어디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들 내정자들이 무슨 전문성이 있다는 건지, 교수라서 교육부와 연관이 있고 여성이라서 여가부와 연관이 있다는 논리인지 전문성을 앞세운 정부의 억지 주장에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박근혜 정부는 취임 7개월 만에 책임감도 없이 사표를 던지고 나온 유일호 전 장관을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 경제부총리에 내정했다”며, “민생경제가 파탄나고 있는 지금의 형국에 이 분을 경제 수장으로 내정한 것은 국민 고통에 대한 책임감이 없거나 경제회복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된 이준식 교수는 약 20년간 기계공학만 가르친 교수로 교육부 현안들과는 그 어떠한 연관성도 없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청와대의 특정 이념 편향적인 정책에 맞서 교육의 중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자부 홍윤식 내정자는 공직은 오래했지만 공직 30년 동안 외교안보 분야만 도맡아 왔기 때문에 행자부 고유 업무와 전혀 관련성이 없으며, 여가부 강은희 내정자 역시 IT 기업인 출신으로 그간의 행적을 살펴봐도 여성가족분야에 어떤 관심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곧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이 오면 각 분야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도덕성, 가치관 등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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