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작년 노인 보행 사망자 1000명 가까이 사망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8-10-18 14:43:33

▲사진합성, 일러스트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행정안전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 노인 보행 사망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정례적 진단과 정비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점검은 사망자 발생지역 등 49곳을 조사했으며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총 18건의 사고가 발생한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주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는 1675명(40%)이며 그 가운데 노인 보행 사망자는 906명(54%)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년 동안에는 서울 청량리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등 시장이나 병원 주변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323건도 분석했다.


이에 유형별로는 도로 횡단 중 194건(60%)으로 가장 많았고 길 가장자리 통행 중 23건(7%), 차도 통행 중 20건(7%), 보도 통행 중 12건(4%), 기타 71건(22%) 순으로 다음을 이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고 원인.(행안부 제공)

가해 운전자 법규 위반사항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219건(68%),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4건(23%), 신호위반 14건(4%), 기타 16건(4%)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11월~1월 사이 겨울철이 93건(29%),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오후 12~14시인 낮시간대가 50건(1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경찰청·지자체 등과 협력해 시행된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노인 행동특성을 고려해 무단횡단 방지시설과 횡단보도 설치 등 총 295건의 시설 개선사항이 발견됐다

▲과속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우려에 따른 개선 방안.

이 중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224건(76%)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비계획을 세우고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한다. 차로폭 축소와 정류장 이설 등처럼 예산과 정비 기간 많이 소요되는 71건(24%)은 내년 연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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