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부산시 방문, '최대 숙원 도시철도사업' 조기 추진 요청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2-03-30 14:47:15
신속한 도시철도사업 추진 위해 금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요청
▲부산도시철도 기장군 정관선·기장선 계획노선도. 기장군은 이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금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30일 요청했다. 기장군 제공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 기장군은 30일 오전 부산시 교통국을 방문해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금년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선정되고 동해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장군 철도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에 기장군은 도시철도사업 당위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정관선·기장선이 동시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 위해 이번 방문이 추진됐다.
이날 기장군 관계자는 부산시 교통국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지역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군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자,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장군의 도로교통 대체수단”이라며 “기장군의 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철도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을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적극 검토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부산시 교통국 관계자는 “관련 사항을 상세히 검토해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은 좌천 및 월평구간을 연결해 동해선 및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정관신도시가 동부산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사업이며, 기장선 사업은 미씽링크 구간인 안평역과 일광신도시를 연결해 기장군의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은 부산 노포에서 정관 월평 및 양산 웅상, 울산 무거를 거쳐 울산 KTX역까지 가는 노선으로, 본 노선에는 그간 기장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도시철도 노포정관선의 노포~월평구간이 포함되면서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에 더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고, 사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히 추진되면서 기장군 도시철도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장군은 ‘KTX-이음’ 정차역 유치사업을 기장군 도시철도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 청량리와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KTX-이음’ 노선은 2024년 말 개통 예정으로 서울 중앙선 노선을 따라 청량리와 안동간 우선 운행 중에 있으며, 향후 울산 태화강역, 부산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진다.
이에 기장군은 ‘KTX-이음’ 열차의 본 노선이 기장군 내 정차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오규석 기장군수가 ‘기장군 KTX 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유치에 나선 이후, 범군민 서명운동, 한국철도공사 방문, 대통령·국토교통부·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 발송, 1인 시위 등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범군민 서명운동’은 기장군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올해 3월 말 기준 약 14만명(기장군민의 80% 수준)의 서명 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기장군 내 ‘KTX-이음’이 정차하게 되면 기장군을 중심으로 도시철도·광역전철(동해선)·준고속철도(KTX-이음)가 하나로 연결돼 부산 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기장 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해당역의 이용률과 수익성 증대로 기장군 도시철도사업에도 강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인프라가 집중적으로 조성중인 지역으로, 향후 도시철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세계적인 규모의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기장군 전역이 최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는 각종 첨단국책사업의 추진과 관련 기업의 유치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창출하는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예정이며, 13개 산업단지가 집적해 있고 정관·일광·장안신도시 등 12만 규모의 배후도시도 준공 및 조성 중에 있어 급격한 인구증가가 진행 중에 있는 지역이다"며 "일광·임랑해수욕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가칭)부산기장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등 문화·관광·상업시설까지 고려한다면 도로교통 대체시설인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KTX-이음 정차역 등 철도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특히 “17만여 기장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기장선과 더불어 반드시 KTX-이음 정차역을 유치해 기장군의 KTX 시대를 개막하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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