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좌성초 부지 방치로 주민 불편 가중…"대책 강구하라"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2-08-24 14:56:47

폐교 좌성초 1년6개월 방치 주민 불편 호소
인근 주민 “지역 슬럼화로 범죄 발생 우려 등 불안”
최근 부지 매입한 한국예탁결제원에 조속 대책 요구

 

▲“좌성초 방치로 우리동네 슬럼화 된다. 대책을 강구하라!”는 현수막 모습. 동구청 제공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부산 동구 범일동 옛 좌성초등학교가 지난 2021년 3월 폐교 이후 1년 6개월 가까이 방치돼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좌성초등학교 인근 주민들은 지난 22일 폐교 주변에 “좌성초 방치로 우리동네 슬럼화 된다. 대책을 강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최근 옛 좌성초 부지를 매입한 한국예탁결제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옛 좌성초등학교가 폐교 이후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돼 범죄 발생 우려 등 지역 슬럼화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예탁결제원이 부지 매입 이후 아무런 소통과 움직임이 없어 불안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6월 말 옛 좌성초 부지에 연수원을 건립하겠다며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지 등에 대한 설명도 없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옛 좌성초 일대가 슬럼화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한국예탁결제원이 옛 좌성초 부지를 매입해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소식에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았는데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는 것 같아 애가 탄다”며 “부지를 매입한 한국예탁결제원은 물론 동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조속히 연수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오랫동안 불편과 불안을 감내한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한국예탁결제원 책임자와 만나 적극적인 주민소통을 독려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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