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획일화된 역사관으로는 통일 준비 할 수 없어”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1-06 11:59:24
“朴 대통령, 국정교과서가 마치 통일 위한 사전 준비인 것처럼 국민 기만하지 말 것”
“대통령의 편향된 역사관 탓에 온 나라가 갈등 속에 허우적대고 있다”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주재한 제6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뚜렷한 역사관 없이는 통일이 어렵고, 통일이 돼도 사상적인 지배를 받을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과 관련 “국정교과서가 마치 통일을 위한 사전 준비인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의 편향된 역사관 탓에 온 나라가 갈등 속에 허우적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를 위해 모인 회의에서 엉뚱하게도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 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역사교육은 원칙과 상식의 문제이지 이념 대결의 장이 아니다”며, “획일화된 역사관으로는 현대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민생을 외면한 채 국론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올바르지 않은 역사관 탓에 온 나라가 갈등 속에 허우적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은 박 대통령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은 채 하고 싶은 말만하는 기막힌 상황에 실망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혼란과 분열 속으로 빠뜨리지 말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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