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영블루 페스타’ 7000명 방문…봉래나루에 로컬 문화 활력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10-20 15:30:00
BCL 요리학교 수강생 현장 창업 경험…커피 페스타로 지역 콘텐츠 확장
민관 협력 기반 F&B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골목상권 활성화 모색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영도구의 옛 선박 접안지가 지역 먹거리와 로컬 브랜드,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다. 산업 현장의 역사와 해양 경관을 활용한 축제에 이틀간 7000여 명이 방문하면서 봉래나루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도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봉래동 물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영블루 페스타(Young Blue Festa)’를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국토교통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인 ‘F&B+ 신산업 클러스터 영블루밸리(Young B·L·U·E Valley)’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오랜 기간 선박 접안지로 이용된 봉래나루의 장소적 특성에 지역 먹거리와 로컬 브랜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파란(波瀾)’이었다. 근대 조선산업의 흔적과 해양 경관을 간직한 공간에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더한다는 취지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민간협의체 ‘봉래나루친구들’, 지역 상인, 로컬기업 등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민관 협력 방식으로 행사를 꾸렸다.
먹거리·빈티지·로컬 브랜드 한자리에
축제장에는 빈티지 패션존과 로컬 F&B 푸드존, 로컬 IP 마켓존 등 테마 공간이 들어섰다. 지역 업체들의 개성 있는 먹거리와 전문 셰프의 그릴 요리, 빈티지 의류·소품, 로컬 브랜드 상품, MINI 오너마켓 등이 방문객을 맞았다.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졌다.
교육과 지역 축제를 연결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BCL 요리학교’ 수강생들은 직접 F&B 부스를 운영하며 교육과정에서 익힌 조리 기술을 선보였다. 배운 기술을 실제 고객을 만나는 현장에서 활용하고 창업 경험까지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디밴드와 디제잉 공연, 시민 참여 그래피티, 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인디 컬처 라운지’도 운영해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 콘텐츠와 거점 시설 연계…지역 브랜드 시너지 모색
영도의 커피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복합문화공간 ‘끄티봉래’ 1~2층에서는 해외 유명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참여한 ‘커피 페스타’가 열려 다양한 커피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2층에 마련된 커피 연구개발(R&D) 공간과 코워킹 플랫폼 등 주요 시설도 축제와 연계했다. 행사 방문객이 개별 콘텐츠를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문화·산업 거점을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영도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봉래나루의 공간적 자원과 지역 브랜드를 연결하고, 먹거리와 커피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기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훈 구청장은 “선박들이 정박하던 산업 현장이 주민과 청년, 로컬 기업의 열정으로 가득 찬 매력적인 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영블루 페스타를 통해 확인된 봉래나루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거점 인프라와 로컬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영도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F&B 신산업 밸리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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