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①] 김포형 교육모델 실험…AI 교과서로 미래 인재 키운다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6-03-13 16:13:56
연세대 협력 AI·SW 교과서 개발…미래 산업 인재 양성
돌봄·영어교육 확대…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강화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지역 교육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미래 산업과 연계한 교육 정책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로컬세계는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지역이 교육을 바꾼다’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교육발전특구 정책과 산업 연계 교육, 미래 인재 양성 전략 등 각 지역이 추진하는 교육 혁신 사례를 차례로 분석한다. 첫 번째 순서는 인공지능 교육과 지역 돌봄 정책을 결합한 ‘김포형 교육모델’을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다. [편집자 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김포시가 인공지능 교육과 지역책임 돌봄 정책을 결합한 ‘김포형 교육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교육발전특구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지역책임 교육·돌봄 체계 구축과 미래 인재 양성 정책을 중심으로 한 ‘김포형 교육모델’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30억 원을 투입해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교육 강화와 돌봄 정책 확대,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교육이 주요 정책으로 추진된다. 김포시는 협력 대학인 연세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AI·SW 교과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과서 제작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 교육정책 담당 관계자는 “AI·SW 교육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라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김포만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김포형 교육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미래 산업 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SW 멘토링 프로그램과 아이디어 공모전, 경진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진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지난해 운영된 진로박람회는 올해 10월 이틀 일정으로 확대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 연계 교육 프로그램인 ‘RISE 사업’과 자율형 공립고 지원 정책도 이어간다.
교육 지원 정책과 함께 돌봄 체계도 강화된다. 김포시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원어민 프로그램을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려 교육 연속성과 학습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권역별 특화돌봄센터도 확대된다. 시는 과학·제2외국어·스포츠·음악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등·하교 및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아동 안전 지원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는 심리·정서 상담과 함께 한국어 및 교과 학습 야간 강좌를 확대하고 맞춤형 진학·입시설명회와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학교 적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유아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연계를 지원하는 ‘김포시아이발달지원센터’ 기능도 강화한다. 언어재활사를 추가 배치하고 온·오프라인 발달검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 성장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교육과 돌봄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내년 정식 지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청 교육 담당 부서에는 교육발전특구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는 학교와 대학, 교육청 간 협력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정책은 지방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전략 가운데 하나다. 김포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교육과 지역 돌봄 결합 모델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지역 교육 정책의 새로운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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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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