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지는 ‘황금잎’에 즐거운 동심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5-11-10 15:09:29

▲충북 괴산군 문광지 은행나무 길에서 자매가 은행잎을 뿌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윤민식 기자.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황금색 잎에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마치 황금이라도 쏟아지는냥 바라본다. 언니가 뿌리는 낙엽에 동생이 머리를 갖다된다. 머리 위에 앉은 은행잎은 아름다운 장신구가 된다. 

▲한 부부가 애완견을 데리고 은행잎으로 뒤덮인 거리를 걷고 있다. 윤민식 기자.  
▲사방이 은행잎으로 뒤덮인 문광지 은행나무길을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윤민식 기자.
충북 괴산 문광지는 현재 금빛 물결로 가득하다. 문광지 주변에 식재된 은행나무에서 노오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중이다. 반은 은행나무 줄기에 나머지 반은 바닥에 떨어져 있다. 아래위, 좌우 모두 노오란 세상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은행잎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윤민식 기자.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가을을 감상하기 바쁘다. 특히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면 두 팔을 벌린 채 허공을 바라본다. 마치 지나가는 가을을 두 눈에 담는 듯. 눈만으로 부족하면 휴대폰을 꺼내 추억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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