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식당 화재 5분 만에 진압…지하철보안관 3명, 소방서 감사장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 2026-03-06 15:16:09

충무로역 인근 식당 화재 초기 진압…LPG 가스통 인접 ‘대형 사고’ 막아
지하철보안관 3명, 소화기 6대로 신속 대응…서울중부소방서 감사장 수여
마포구청역 쓰레기통 연기에도 즉각 조치…역 직원 초기 진압 사례
서울교통공사 “비상훈련 통해 시민 안전 대응체계 강화”
중부소방서 감사장 수여. 서울교통공사 제공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일상 속 작은 대응이 대형 재난을 막았다. 퇴근길에 화재를 발견한 지하철보안관들의 신속한 초기 진압이 자칫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내며 시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서울교통공사는 소속 지하철보안관 3명(이태규 과장·김동찬 대리·남호연 대리)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초기 진압한 공로로 서울 중부소방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공사도 이들에게 특별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1일 오전 1시께 퇴근 중 충무로역 인근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주변에 비치된 소화기 6대를 이용해 약 5분 만에 불을 진압했다.

화재 발생 지점 바로 옆에는 LPG 가스통이 있어 자칫 대형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근 상가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식당 주인은 “영업이 끝난 상태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초기 진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상가 전소 등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4일에는 마포구청역 3번 출구 외부 쓰레기통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을 역 직원이 확인하고 현장에 출동해 즉시 소화 조치를 취하는 등 초기 진압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당시 직원은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시민들에게 안전한 우회 동선을 안내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서울교통공사는 평소 분기별 비상훈련을 통해 화재 진압과 테러 대응 등 지하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은 지하철보안관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의 몇 분은 재난의 규모를 바꾼다. 이번 사례는 평소 반복된 안전훈련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결정적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로컬세계 / 이상수 기자 plusg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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