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전비전 2040’ 선포…15조 원 투입해 재난 대응력 강화
박명훈 기자
culturent@naver.com | 2025-06-18 15:15:45
[로컬세계 = 박명훈 기자] 충남도는 18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힘쎈충남 안전비전 2040’ 선포식을 열고, 2040년까지 총 15조 595억 원을 투입해 재난안전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재난안전 유관기관·단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비전은 기후변화와 복합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기반의 예측 체계와 도민·공공·지역사회의 통합 협력을 핵심으로 구성됐다. 김 지사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안전은 준비된 자에게만 주어진다”면서 “이번 비전과 실행계획은 안전한 충남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 충남의 약속’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대 목표, 4대 전략, 12개 과제, 18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대 목표는 ▲과학기술 기반 선제적 재난 예방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신속한 재난복구 ▲도민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신종·복합 재난 예측 기술 강화, △IoT·AI 기반 재난관리 시스템 도입, △AI 산불 감시 플랫폼 구축, △드론 영상 통합관제 시스템 운영, △침수도로 자동차단시설 설치 등 스마트 기술 기반 재난관리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형 세이프존 구축, 폭염 피해 저감 사업, 재해 사전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 등으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취약지역과 안전 사각지대 관리, 저소득층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민간협력 기반의 재난복구 체계 강화, 재난안전산업 육성, 맞춤형 안전교육 및 캠페인 등으로 도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도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인명피해 1만 4410명(사망 433명, 부상 1만 3977명), 재산피해 3522억 원을 2040년까지 3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최근 5년간 평균 5.67점에 그친 도민안전체감도를 20% 이상 끌어올리고, 지역안전지수를 1~2등급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라며 “도민과 함께 더욱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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