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 사랑을 그리다

이태술

sunrise1212@hanmil.net | 2015-05-19 15:12:38

남원 광한루 배경으로 창극 등 공연
밤낮 가리지 않는 ‘이판 사판 춤판’ 흥 돋워

▲지난해 열린 춘향제에서 가야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 제85회 춘향제가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남원의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

춘향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연예술축제로 선정된 축제다.


춘향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의 춘향제는 ‘춘향! 사랑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춘향제 본연의 전통공연예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문화행사, 공연예술행사, 놀이·체험행사, 부대행사 4개 분야에 23개 종목이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춘향선발대회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 ▲사랑을 위한 길놀이 춤 경연 “이판 사판 춤판” ▲지금은 춘향시대 ▲춘향그네체험 ▲판소리춘향가 완창 ▲춘향국악대전 등이다.

춘향선발대회는 행사 전날인 21일 사전행사로 열린다. 광한루원 오작교 수중무대에서 춘향의 정신을 이어받은 미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낸다. 선발된 춘향은 행사기간 춘향길놀이, 체험, 포토타임 등 주요 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는 올해 춘향제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광한루원 실경 무대를 배경으로 창극 열녀춘향, 이태리 성악가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 등이 펼치는 오페라 아리아 및 가곡의 향연과 오케스트라의 협연 등이 펼쳐져 이번 축제의 백미로 기대된다. 러시아 민속예술단, 중국 민속예술단 초청공연은 대표공연예술제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판 사판 춤판’은 춘향제 역사상 처음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연이어 펼쳐진다. 주간에는 시내일원과 광한루원 정문 등 1.7km 구간에서 길놀이 춤경연을, 야간에는 광한루 앞 길놀이 광장에서 춤판을 벌인다.

전국의 춤꾼들이 사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춤과 퍼포먼스 경연을 펼치고 문화도시팀에서 개발한 ‘남원춤으로 시민과 함께 대동의 한마당을 이룬다.

이밖에도 춘향제향, 판소리완창, 북콘서트, 국악심야콘서트, 전국궁도대회, 민속씨름대회, 항주전통혼례, 춘향백일장, 춘향사랑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사랑등불행렬, 춘향길놀이, 신관사또부임행차, 춘향그네뛰기, 춘향사랑과 몽룡과거시험 합격을 기리는 춘향제주·장원주체험 등 참여형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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