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우리동네 위해서 한 일인데 상까지 받네!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11-01 15: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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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는 제16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2개 동이 주민자치분야와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 엑스포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주민자치분야에서는 목2동이 ‘마을역사자료집 발간’, 지역활성화분야는 신월7동이 ‘해맞이마을 만들기’로 각각 우수상을 수상 했다고 밝혔다.
목2동은 단독가옥과 토박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정 깊은 마을이었다. 최근 교통 발달과 마을 개발로 젊은 층 유입이 많아져 세대 간 화합이 어려워지고 옛 모습과 역사가 잊혀져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마을주민들은 합심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목2동 전통과 변화상 등을 담은 역사자료집 발간을 추진했다.
▲목2동 주민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목2동 주민들은 역사자료집 발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역사자료집이 지난해 5월에 완성됨에 따라 마을의 역사를 알리고자 지난해 10월에는 마을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노력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으로 역사와 문화를 가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목2동 역사퀴즈대회 등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이 주민자치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신월7동은 마을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년 6개월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해맞이 마을’ 브랜드화를 추진했다.
마을입구에 마을 표지석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축제와 녹색장터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지양산 해맞이봉에 정상석을 설치하는 등 지역명소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나비남 멘토단 등 나눔을 통한 복지사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월7동 주민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주도의 마을 주민자치를 꿈꾸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우수상이란 값진 결과를 낳은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양천구의 주민자치가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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