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네이버, ‘파파고’ 앱 통해 외국인 안내 돕는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8-10-04 17:52:38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네이버의 통·번역 앱 ‘파파고’에 ‘해양경찰 회화’가 신설되면서 해양경찰 직원의 외국인 안내가 더욱 쉬워진다.
해양경찰청은 4일 네이버와 외국인 인권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8일부터 어플리케이션 ‘파파고’를 활용해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국어에 대한 해양치안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선박 항해의 국제성, 외국인 선원, 밀입국사범, 해양레저 관광객 증가 등 해양치안환경 특성상 육상에 비해 외국인 관련 사건·사고의 비중이 높고 외국인에 대한 법적 권리 보호가 필수화되면서 외국인을 위한 명확한 법적 권리 안내제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네이버와 협업해 ‘파파고’ 앱을 통해 직원들이 전국 현장 어디서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파파고’ 앱에는 해양경찰 직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외국어 안내문구를 탑재한 ‘해양경찰 회화’ 기능이 신설됐다.
‘해양경찰 회화’는 불법조업, 해양오염, 밀입국사범 등 수사절차상 권리 안내문과 민원안내, 항해정보 제공, 수상레저활동 등 해양치안 정보 제공을 위한 안내문구를 포함한 총 11개 테마 및 305개의 상용문구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으로 자체 앱 개발에 소요될 국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내년 상반기 베트남어·러시아어·인니어 등 서비스 기능을 확대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구개발한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벽 없는 경험을 보다 다양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현 수사정보국장은 “네이버와의 협업은 민간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통한 소외계층 외국인들의 권익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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