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인천 서해구’ 출범 100일…위기 넘어 변화로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 2026-10-06 15:47:44

인천시 서해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인천 서해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재정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교육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구는 6일 민선 9기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행정 체계를 안정시키고 주요 현안의 추진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에 대응해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한정된 재원을 꼭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별로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 청라·루원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민선 9기 구는 구정 운영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외형적 성장보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정책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방침이다.

■ 재정위기, 선택과 집중
구는 행정체제 개편과 분구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으로 출범 초기부터 재정 압박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운용 안정화 TF를 구성해 세입·세출 구조를 점검하고, 지출 구조조정과 외부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별 필요성과 시급성을 다시 살펴 효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비한다는 원칙이다.

■ 원도심은 ‘속도’, 청라·루원은 ‘완성도’
석남·가좌·가정 등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한다. 정비계획 수립부터 인허가까지 행정 지원을 강화해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고, 임기 내 주요 사업이 착공 단계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청라와 루원은 도시의 강점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거·상업 기능뿐 아니라 교통·의료·문화 등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정주 여건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관리한다. 이를 위해 구는 원스톱행정지원단을 출범시켜 부서·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고 행정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청년·교육 정책 강화
청년 정책은 일자리·주거·복지 지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해구형 청년청’ 설치를 추진한다. 청년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공급, 월세·이사비 지원 등 생애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과 교육혁신지구 협력을 통해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구재용 구청장은 “좋은 행정은 요란하거나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걱정 없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서해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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