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계사 측에 한상균 자진 퇴거 요청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2-08 15:18:56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한상균, 스스로 나오지 않을 시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8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한 조계사를 방문해 조계종 측에 한 위원장의 자진 퇴거와 관련한 협조를 구했다.


구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삼배를 한 뒤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과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에게 한 위원장의 자진 퇴거를 요청하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구 청장은 도법스님과 한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면담할 계획이었으나, 조계종 측이 면담 요청을 거부하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청장은 “경찰은 한 위원장의 도피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스스로 퇴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계사 측에 “경찰의 검문검색 과정에서 많은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리지만 한상균은 경찰에 출석을 거부하고 불법행위를 선동하며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공권력이 이를 집행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 법질서 체계를 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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