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과 색소질환 치료에 적합한 시기는?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12-04 15:46:29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치료 후 세안을 하기 어려웠던 점과 잡티, 쥐젖, 사마귀 등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주로 시술 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 후 3일 정도 세안을 하기 어렵고 땀을 흘리면 안 되는 이유도 있지만 자외선 조사량이 적은 시기여서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색소침착 등이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문제로 연말 행사와 회식은 사라지고 대인과의 만남 시간이 줄어 들면서 일상 생활에서 약간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치료를 하기 좋은 시기가 된 것이다.


보통 점과 색소 등의 치료를 할 경우 세안을 못하고 치료 한 부위에 딱지가 생겨나 일주일 정도 보기 싫어 직장인들의 경우 휴가나 명절 등의 긴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는 색소치료가 어려웠었다. 그러나 근무 환경의 변화로 주 5일 근무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있어 색소 치료 후 발생할 수 있었던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줄어 치료를 하기 좋은 여건이 된 것이다. 또한, 평편사마귀와 쥐젖, 피지샘증식증 등 세안을 하거나 화장을 할 때 오돌토돌하게 만져졌던 불편한 피부질환들도 더불어 치료하기에 좋은 시간이 된 것이다.


점과 잡티 및 사마귀와 쥐젖 등은 Q-스위치 Nd:YAG레이저와 Ruby 레이저의 CO2 레이저 치료하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인 점과 튀어 올라온 점, 사마귀와 쥐젖의 경우는 CO2 레이저로 제거를 하고 오타반점, 주근깨 등의 선천적인 반점의 경우는 Q-스위치 Nd:YAG 레이저와 Ruby 레이저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사마귀 치료는 CO2 레이저를 주로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펄스 다이 레이저로 치료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자외선과 호르몬 자극으로 발생하게 되는 잡티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주근깨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잡티의 경우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색소의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잡티를 치료는 피부 박피술, IPL 레이저 시술, 루비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고 시술하는 IPL 레이저가 최근 잡티를 치료함에 있어 좋은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는 Q-스위치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점이나 검버섯, 쥐젖과 사마귀 등을 치료한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피부의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 물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칫 물이나 땀이 흘러 염증이 발생할 경우 피부 재생이 느려지고 흉터가 발생할 수도 있어 추운 계절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겨울철에 색소질환과 쥐젖 등을 치료하는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어릴 때부터 있던 점이 아닌 점들이 피부에 생겼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간혹 점 중에서 드문 경우이지만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서 이다. 점점 커지는 점이나, 가려운 점, 색깔이 변하는 점, 한 개의 점 주변에 위성처럼 생겨나는 점, 손톱 주변에 생기는 점, 피가 나는 점, 패이고 궤양이 형성되는 점 등은 반드시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점과 색소질환 등을 치료 후에는 다시 재발 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도포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치료 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은 또 다시 똑 같은 색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하루에 2~3회 이상 덧발라야 한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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