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각 지역별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 지정”

이서은

| 2015-06-10 12:00:48

“일반 국민, 의심 증세 있을 경우 보건소 신고 후 대형병원보다 인근 안전병원 이용 부탁”
“메르스 공기 감염 되지 않아…주말여행 등 경제활동 평상시처럼 해줄 것” 당부

▲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오늘(10일) 오전 11시 세종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e-브리핑 화면캡처>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정부는 현재 메르스가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전파되고 있어 병원 내 감염과 병원 간 전파를 막는 것이 메르스 확산방지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하며 메르스 관련 대국민 당부사항을 발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오늘(10일) 오전 세종 제3공용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우리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전문성과 사명감,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여러분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에 국민 여러분께 호소와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먼저 정부가 공개한 메르스 의료기관을 꼭 확인한 후 해당 의료기관을 특정기간 내에 이용하신 분들께서는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임의로 병원에 가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한 후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메르스 환자분들의 빠른 치유를 위해 각 지역별로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을 지정했다”며, “메르스 치료기관으로는 서울 보라매병원, 대전 충남대병원, 경기 분당서울대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등 전국적으로 각 1개소씩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국민들께서는 메르스 예방수칙을 잘 지켜 주시길 바라며, 대형병원보다는 인근에 안전병원을 이용해 주시고 응급상황일 경우 응급실에 선별 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가 격리 중이신 분들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자가 격리 중이신 분들에게 긴급생계비 지원, 생필품 지원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메르스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전파되지 않는다”며, “병원이 아닌 곳에서의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므로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지 말고, 주말여행이나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평상시처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아 메르스 확산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차분하게 생활안전수칙을 지키며,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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