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3호선 모노레일 시대 열린다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5-01-02 15:54:20
▲모노레일로 건설 중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공사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국내 최초 친환경 녹색교통시스템인 모노레일(Monorail)로 건설 중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올해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은 대구의 동서와 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체계의 완성을 의미한다. 동서를 잇는 기존의 1·2호선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3호선을 연계하면 대구의 대중교통 지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승용차로 70분 이상 걸리는 칠곡~범물 간 운행시간을 46분대까지 줄일 수 있으며 도시철도 수송분담률 또한 9.7%에서 16.1%로 올라 도시철도 이용 인구가 15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시스템인 만큼 이용객의 편의성을 극대화 해 기존 1·2호선과 3호선 간의 환승은 집개표기 경유 없이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를 이용, 5분 이내 가능하며 특히 신남역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연장이 57m로 국내 최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하철 이용 시 느끼는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 팔거천, 금호강, 신천, 범어천 등을 지나는 다리는 도심경관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모노레일만이 가질 수 있는 ‘달리는 전망대’로서의 장점들은 도심경관의 향상과 더불어 관광 상품화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안용모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부산 광안대교의 경우 건설 초기에 인근 주민과 식당주들로부터 경관훼손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컸었지만 지금은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대구에도 이러한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3호선 모노레일이 그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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