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11-13 15:59:29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전문의, 의학박사)

모발은 하루에 약 0.37cm, 한 달이면 1cm에서 1.5cm 정도 자라며 내국인의 경우 6만개에서 8만개 정도의 모발 숫자를 유지하고 있고 모발의 굵기는 보통 100㎛이다. 일반적으로 4월에서 5월 사이에 모발이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며 8월말에서 9월초에 휴지기 모발이 급격히 빠지게 된다. 이 시기에 급격하게 많이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걱정을 많이 하게 되지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평소 머리카락을 빗을 때 빗에 머리카락이 많이 붙어서 나오거나 머리를 감고 난 후에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탈모는 방치하게 되면 회복하기 어려워 진행되기 이전에 전문의 진단과 처방에 의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게 된다. 원형탈모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빠지게 되는 남성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을 비롯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휴지기 탈모증 등 다양한 형태와 탈모증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 탈모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병원에서 탈모 치료를 받는 환자 중 50% 이상의 수가 여성인 것도 주목할 사항이다. 대부분 남성호르몬의 원인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남성형탈모증과는 달리 여성의 탈모는 원인이 더 다양하고 복잡해 원인을 알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탈모증 환자의 경우 다양한 검사 후 탈모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수치의 변동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라면 탈모치료와 호르몬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다이어트, 스트레스, 갱년기 우울증 등은 상태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라면 심리 치료와 탈모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빈혈(철분 결핍), 아연결핍, 갑상선질환, 지루성피부염, 갱년기,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등 원인으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치료 방법 또한 남성 탈모증의 경우 복용약을 복용할 경우 DHT호르몬을 생성해 주는 5-α Reductase를 억제할 수 있어 대머리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여성은 이 약을 복용할 수 없어 주사치료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모발 영양제를 내복하면서 바르는 약을 도포하는 방법이나 모발이식, 모낭단위 주사, 자가혈 치료 등의 주사 방법으로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하다. 약을 복용할 수 없는 여성들의 경우 여성형 탈모증이 시작될 때 성장인자세포를 주사하는 치료 방법으로 탈모를 지연시켜 줄 수 있어 모낭단위 주사 또는 자가혈 치료 등이 여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자가혈 치료는 피부재생에 효과적이며 두피와 모발의 재생에도 좋은 치료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자기 혈액에서 혈소판을 분리한 다음 표피성장인자 세포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혈소판을 따로 분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다른 시술에 비해 치료 안정성 및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여성들의 탈모 치료에 있어서 자가혈 치료의 장점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해 주었다.


치료 후에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몸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매일 규칙적인 숙면을 취해 피부의 재생 시간을 늘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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