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심해잠수사, 진해 군항서 혹한기 내한훈련…“차가운 바다도 두렵지 않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1-22 16:57:31
철인중대 선발경기서 체력·팀워크·수중작전 능력 집중 평가
혹한 바다 속 실전 대응력 점검하며 국민 안전 대비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진해 군항이 1월 한파와 거센 바람 속에 훈련장으로 변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70여 명이 1월 20일부터 23일까지 혹한기 내한훈련에 참가, 동계 구조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 첫날, 잠수사들은 진해 군항 인근 바다로 몸을 던졌다. 물속은 차갑고 시야는 제한적이었지만, 잠수사들은 익수자 탐색과 구조 절차를 꼼꼼히 확인했다.
한 참가자는 “물이 얼 듯 차갑지만, 동료와 절차를 확인하며 움직이니 실제 구조 현장을 준비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훈련 이틀 동안 진행된 ‘철인중대 선발경기’는 잠수사들의 수중작전 능력과 체력, 팀워크를 한꺼번에 점검하는 핵심 프로그램이었다. 1차 평가는 저시정 환경에서 표면공급잠수체계를 활용한 파이프 분해·조립과 매듭 묶기 등 실전 대응 능력을 테스트했다. 잠수사들은 손짓과 시선만으로 서로를 조율하며 과제를 완수했다.
2차 평가는 특수체조, 5km 단체 달리기, 2.5km 고무보트 패들링, 1km 오리발 수영 등 종목으로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숨이 차고 몸이 떨려도, 옆에서 버티는 전우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며 동료와 함께 훈련을 완수한 소감을 전했다. 우승 중대에는 명패와 상금, 표창이 수여됐다.
마지막 날에는 20km 장거리 단체 달리기와 바다 맨몸입수 훈련이 이어졌다. 얼음물 속에서 잠수사들은 실제 구조 상황을 가정하며 임무 수행 능력과 전우애를 다졌다.
박영남 해군 특수전전단 구조작전대대장은 “심해잠수사들은 혹한의 바다에서도 즉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실전과 유사한 훈련으로 국민의 생명과 전우의 안전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0년 창설된 해난구조전대는 해상 인명 구조, 침몰 선박 수색·인양, 조난 함정 및 잠수함 구조 등 국가적 해양 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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