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첫 삽 뜨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16 16:54:17
부산시·KBO·기장군 협력, 국내 유일 야구박물관 조성 본격화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한국 야구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이 기장군에서 새롭게 시작됐다.
기장군은 16일 오후 기장야구테마파크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박형준 부산시장, 허구연 KBO 총재,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등 야구계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야구 120년, 프로야구 4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기장군과 부산시, KBO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오랜 숙원사업이다. 2011년 KBO 공모를 계기로 시작했으나 운영비 분담 문제로 지연돼 왔고, 2023년 변경협약 체결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물관은 총사업비 190억 원(시비 149억, 군비 41억)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면적 2,998㎡)로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내부에는 전시관, 명예의 전당, 체험·교육 공간이 들어서 단순한 전시를 넘어 팬과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공립 야구박물관으로, 야구 역사와 기록을 보존하며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은 이미 드림볼파크와 야구체험관 등 국내 최대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명예의전당이 완공되면 기장은 한국 야구의 성지로 도약하고, 야구문화와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장야구테마파크는 정규 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소프트볼구장을 갖추고 유소년·국제대회를 개최해왔으며, 2028년까지 유스호스텔 등 추가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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