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경험 바탕으로 협력 체계 구축… 재난·정신건강·고령화까지 포괄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30일 의성군보건소와 의성소방서가 응급의료 대응력 강화와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의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군은 현장 중심의 의료지원과 심리지원, 상비의약품 배부 등 긴급 보건조치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응급의료 공백과 현장 여건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은 상시 협력체계를 공식화했다.

협약식에는 보건소장과 소방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응급환자 공동 대응체계 구축 △의료인력 및 민간구급차 연계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공동 실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건강취약계층 대상 건강사업 추진 △재난의료대응 합동훈련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응급상황 대응을 넘어 재난, 정신건강, 고령화 등 복합적인 지역사회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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