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채택 위해 전 세계가 모인다
남성업 기자
hq11@naver.com | 2018-09-27 16:09:26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 행사 일정.(기상청 제공) |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최종 승인을 주요 의제로 하는 이번 총회는 IPCC가 주최하고 기상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며 환경부와 외교부가 후원한다. 행사장에는 195개 회원국, 옵저버 국제기구 및 IPCC 의장단 등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하며 국외 인사로는 이회성 IPCC 의장, Abdalah Mokssit IPCC 사무총장, Elena Manaenkova WMO 사무차장, Jian Liu UN환경 과학국장 등이 참석한다. IPCC 총회는 개회식을 제외하고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파리협정 후 신기후체제 기후변화 국제 협상에 있어서 주요 근거자료로 이용될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이 검토되며 최종적으로 과학적 연구결과와 더불어 전 회원국들의 합의로 채택이 이뤄지게 된다.
행사 기간동안 특별보고서는 파리협정 채택(2015년)과 동시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에서 정식으로 요청한 보고서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경로, 2℃와 비교한 1.5℃ 온난화의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또 재정 안정성을 위한 임시 태스크그룹, IPCC의 미래 업무 조직 등 기타 의제에 대해서도 회원국들과 의견을 공유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제6대 IPCC 의장국으로서 제6차 평가보고서 집필에 18명이 참여하고 태스크 그룹에도 참여가 확대되는 등 IPCC에서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총회를 마치고 내달 8일에는 특별보고서 승인 결과에 대한 IPCC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는 12월 2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 논의에 있어 각국 목표 상향에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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