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관, 전통 윷점 체험 ‘짜락짜락 종지윷’ 운영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2-12 16:22:30
소설 『혼불』 속 민속문화 직접 체험 기회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한국 전통문화의 숨결이 담긴 문학 작품을 현장에서 체험으로 풀어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혼불문학관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윷점의 유래를 살펴보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 ‘짜락짜락 종지윷’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민속의 보고로 불리는 소설 '혼불'의 문학적 위상을 기리고, 작품에 담긴 전통문화를 방문객들이 몸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윷점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전통 방식의 윷점을 체험하며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을 되새기게 된다.
고 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은 1981년 동아일보 창건 60주년 기념 2000만 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으로,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월간 신동아에 연재됐다. 남원시 사매면 노봉마을을 배경으로 1940년대 사람들의 삶과 관혼상제, 세시풍속 등을 치밀하게 재현해 한국적 정서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문학관 관계자는 “한국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원시 문화예술과도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학이 책장을 넘어 체험으로 확장될 때 그 생명력은 더 길어진다. 지역 문학관이 전통문화의 살아 있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기대된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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