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옥상에 자연을 담다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6-07-13 16:24:30

▲대구 서구청 옥상에 조성된 인공습지.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시는 도시지역의 생태적 건강성 증진 및 도시열섬현상 저감하고 자연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서구청 옥상을 대상으로 완료했다.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식재와 휴게공간 조성 등으로 단편화 돼 있는 기존의 옥상녹화사업과 차별화해 생물서식공간, 인공습지 등을 만들어 생태적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도시의 생태적 징검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구청 옥상은 지난해 환경부의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시비와 구비를 포함해 총 4억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조안전진단을 시작으로 설계, 직원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 5일 준공했다. 


이번 사업으로 서구청 옥상은 기존의 태양광 시설과 함께 녹색 생태공간이 공존하는 장소로 탈바꿈해 친환경적인 소규모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도심 녹량부족 보완 및 도시의 생태적 연결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 사업대상지를 확대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높이고 녹지축과 유기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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