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개 브루셀라병” 발생…브루셀라증 주의 당부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18 16:50:37

사람에게도 감염 가능…분만 관련 배출물·먼지 접촉 주의,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검사 권고 부산 남구,브루셀라증 감염 주의 당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남구는 최근 경기도 김포시와 강원도 평창군 소재 동물생산산업소에서 개 브루셀라병이 확인됨에 따라,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브루셀라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제3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한다. 특히 개 브루셀라병은 감염된 개의 분만 관련 배출물(양수·태반)이 사람의 피부 상처나 결막에 직접 닿을 경우 감염 위험이 높으며, 사육장 청소 과정에서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먼지를 흡입해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감염 시 증상은 무증상일 수 있으며, 노출 후 4주 이내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척추염, 대동맥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확진 시 6~8주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부산 남구는 예방을 위해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의 분만 관련 배출물과 접촉을 최대한 피할 것을 권고하며, 부득이하게 접촉한 경우 비누와 흐르는 물로 철저히 씻을 것을 당부했다.

브루셀라증이 의심될 경우 부산 지역 내 9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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