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물닭 가족의 손님맞이
윤민식 기자
yms9321@hanmail.net | 2015-06-15 16:30:48
갓 태어난 새끼 돌보는 모성…흐린 날씨에도 따스함 느껴
[로컬세계 윤민식 기자] 지난 14일 수련이 피기도 전 경기 시흥시 관곡지연꽃테마파크에는 빨간 부리가 돋보이는 쇠물닭 가족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주로 호소, 저수지, 하천 지류, 기타 수초가 무성한 습지 등에서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줄풀 사이에 풀대로 엮어 둥지를 틀고 5월 중순부터 8월 상순 사이에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시킨다.
▲지난 14일 경기 시흥시 관곡지연꽃테마파크 못에 갓 태어난 쇠물닭 새끼와 어미가 한가로이 떠 있다. 사진 윤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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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중형 새이다. 몸 길이는 33cm 정도이고 몸은 검지만 배는 회색을 띈다. 빨간 부리가 특징이지만 그 끝을 보면 노랗다.
▲쇠물닭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 수영하고 있다. 사진 윤민식. |
▲쇠물닭 어미가 먹이를 주려고 하자 새끼들이 부리를 벌리고 있다. 사진 윤민식. |
6월경 줄풀이 풍성한 시흥 관곡지연꽃테마파크에서 갓 부화된 새끼들이 어미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어미 쇠물닭은 입을 벌린 새끼들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분주하게 먹이를 찾는다.
비 오는 궂은 날에도 관곡지연꽃테마파크의 못 주변은 쇠물닭 어미의 모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갓 태어난 쇠물닭 새끼가 수련 위에서 어미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 윤민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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