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3·4·5호선·2호선 지선 확정…'30분 광역생활권' 철도망 청사진 완성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26-06-26 16:36:03
신탄진~산내·덕명~송촌·정부청사~오월드 연결…도시철도 비수혜 지역 해소
교촌국가산단·재개발지·CTX 연계…산업·주거·광역교통 축으로 육성
대전시 "균형발전·탄소중립 실현…녹색교통 중심도시 도약의 첫걸음"
[로컬세계 = 강연식 기자] 대전시가 향후 10년간 도시공간 구조를 바꿀 대규모 도시철도망 구축 청사진을 확정했다. 도시철도 3·4·5호선과 2호선 지선이 새롭게 추진되면서 철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광역교통망을 연결하는 '30분 광역생활권'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도시철도 3·4·5호선 본선과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2개 지선이 담겼다. 총연장은 63.43㎞에 달한다.
도시철도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시철도를 건설·운영하기 위해서는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전시는 이번 승인으로 향후 신규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21년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을 목표로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추가 도시철도 건설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국토교통부 승인 신청과 전문연구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계획은 ▲도시 균형발전 선도 ▲철도 연계체계 강화 ▲탄소중립 도시 지원 등 3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수립됐다.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잇는 총연장 29.2㎞ 노선이다. 2035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4340명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신탄진과 산내를 빠르게 연결하고, 신탄진·관평·가오 등 주요 생활권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5개 자치구 균형발전을 이끄는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4호선은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연결하는 총연장 19㎞ 규모의 동서축 관통 노선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만4384명으로 신규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촌동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단지 개발 촉진과 신규 택지개발, 재개발 수요를 뒷받침하는 산업·주거 연계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철도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정부청사~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대전 오월드를 잇는 총연장 13.2㎞ 노선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5만2791명으로 예측됐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정부청사역이 들어설 경우 이용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이 노선이 대전 도심 남북축을 연결하면서 도시철도망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 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노면전차(트램) 지선은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구간의 교촌지선과 연축지구~회덕역 구간의 회덕지선 등 2개 노선으로 계획됐다.
대전시는 2호선 본선 개통 시기에 맞춰 지선도 동시에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선별 차량 시스템 역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승인·고시는 대전이 명실상부한 '30분 광역생활권 교통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도시철도 비수혜 지역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도심 간 양극화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녹색교통 중심도시를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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