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악취 저감 본격화…약액세정탑 추가 설치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6-02-12 16:37:10

슬러지 처리시설 개선 이어 5억5천만원 투입
7월 준공 목표…인근 체육·공원시설 민원 해소 기대
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생활환경과 맞닿아 있는 하수처리시설의 고질적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이 추진된다.

남원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 주민과 편의시설 이용객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악취 저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악취 방지설비 개선공사’를 마친 데 이어, 올해 ‘탈취용 약액세정탑 설치사업’을 추가로 시행한다.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악취를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12억원을 투입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악취 방지설비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같은 해 5월부터 9월까지는 법정 의무사항인 ‘남원공공하수처리시설 악취 기술진단 용역’을 실시해 시설 전반을 정밀 점검했다.

진단 결과 고농도 악취는 농축조와 농축액 저류조, 슬러지 저류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총 5억5000만원을 투입해 해당 구역에 탈취용 약액세정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은 2월부터 4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4월 중순 착공해 7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인근에는 생태습지공원과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시민 이용시설이 밀집해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제기된 악취 민원이 크게 줄고 이용객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원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문 민간 관리대행사가 상주해 운영·관리 중이다. 시는 법적 기준 준수와 기술진단 결과에 따른 개선 사항을 지속 보완하며 악취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처리시설이 기피 시설이 아닌 시민 휴식 공간과 공존하는 시설이 되도록 악취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제적인 시설 개선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환경기초시설은 도시 품격의 바로미터다. 악취 저감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상시 관리 체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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