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배운다…승려 시인 ‘석해운(종택)’

박예민

| 2015-07-22 16:36:35

▲ 승려 시인 ‘석해운(종택)’[로컬세계 박예민 기자] 작가 석해운(종택)은 승려이다. 그래서 그의 작가의 시에는 발보리심(부처가 되고자 함)이 깃들어 있다.


그의 작품에서 공통된 하나는 생명에 대한 고귀함이다. 

우주에 있는 모든 생명을 내 부모처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 모든 생명은 하나이고 곧 나와도 하나의 존재임을 깨닫는 것에 닿아 있다.


그래서 그의 창작은 부처의 가르침에 다다르기 위한 수행이자, 성불(成佛)을 향한 여정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삶의 여정과도 닮아 있다.


그의 작품 ‘백운대의 지혜’는 수행자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나약한 인간인 작가가 산을 오르며 만난 세상이 담겼다. 그리고 작품에는 염원함이 담겨 있다.


‘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심경)’에서 이르기를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있고 또한 모든 것이 없는 것. 삶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작가는 작품 속에서 웅변하고 있다.


아울러 작가는 모두의 삶 속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얻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염원한다.


= 시인 석해운(종택)은 =


문학21을 통해 등단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경국사 주지승이자 불교학 박사이며 시인이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1979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해 불법의 길로 들어섰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일본 대정대학에서 석사와 불교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국대학교,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강사를 지냈다. 증앙승가대학교 부구수행관장을 역임했다.


또한, 해인사, 동화사 금당선원, 화엄사, 문경봉암사, 불국사, 통도사 극락암 선원에서 안거했다.


저술로는 ‘중국선종사상사’, ‘영한 불교성전’, ‘우리말 화엄경 번역’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는 ‘이 길이 나는 좋아’, ‘이렇게 살아가리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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