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창립 27년 만 첫 종합 발전전략 ‘K-HIT 마스터플랜’ 발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1-19 16:47:15
2035년까지 3조 원 투입,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국가 관광산업 발전 목표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랜드는 19일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K-HIT 프로젝트 비전 발표회’를 열고 창립 27년 만에 첫 종합 발전전략인 ‘K-HIT 마스터플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철규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지자체, 전문가, 지역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 전략과 폐광지역 미래전환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가 공유되며 ‘강원랜드 제2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K-HIT 마스터플랜은 2035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를 조성하고, 연간 방문객 1300만 명,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집적한 그랜드코어존 조성 ▲친환경 웰니스 리조트 개발 ▲사계절 레포츠파크 구축 등이 주요 추진 과제다.
핵심 구상인 그랜드코어존에는 대규모 돔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미디어돔 아레나, 신축 호텔 3동, 새로운 그랜드카지노 등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 3조 원 중 71%가 투자된다. 실내 중심 시설과 첨단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해 해외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웰니스존에는 포레스트 명상 프로그램, 숲 건강·치유 코스, 지압길·황토길 등 자연 체험형 동선이 포함된다. 고급형 웰니스 빌라에는 온천형 객실, 전용 테라스 스파, 요가·싱잉볼·필라테스 등 전문 프로그램이 도입돼 체류형 힐링 수요를 유치할 예정이다.
레포츠존에서는 산림지형을 활용한 산림레포츠 파크와 사계절 썰매장, 펫 빌리지 등 체험형·가족형 콘텐츠가 확대된다.
강원랜드는 교통·이동 인프라 개선에도 나서 총 846m 케이블카 신설과 1,880면 규모 주차장 확충을 추진, 2028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K-HIT 마스터플랜은 폐광지역의 다음 100년을 결정할 전략이자 국가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라며 “성공적 수행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전략산업 지정,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카지노 규제 완화 등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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