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흥과 빛깔을 맛보며 후원하는 '소리무 후원의 밤' 열려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4-11-24 16:47:55
-한컴측과 한컴(우리문화지킴이 이사장) 김상철 회장 거액 기부로 후원 행사 더 빛나
▲'소리무후원의 밤' 행사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김상철 회장과 김삼진 소리무 이사장이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로컬세계 = 조원익 기자] 22일 밤 서울 논현동의 엘리에나 호텔에선 한국 전통공연의 빛과 흥을 맛보고 특히 기부 행사까지 함께 진행된 '한국의 소리와 춤 소리무 후원의 밤' 행사가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뜻깊게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소리무 주최하고, 한컴그룹, 사)우리문화지킴이, 소리무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공연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음을 확인했고 앞으로 K한류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뜻깊었다.
소리무는 우리 전통문화에 녹아있는 콘텐츠를 되살려 소설,창극,무용 등 다양한 문화요소를 담은 콘텐츠로 현대화 하고 보급하는 전통문화예술단체다.
▲아름다운 어께선과 손짓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은 김삼진의 '허튼춤' |
이날 첫번째 공연은 '허튼춤' 공연. '허튼춤'은 일정한 형식이나 정해진 순서 없이 정형화된 춤사위를 흐트러뜨린다라는 자유롭게 즉흥적인 춤이다. 소리무 김삼진 이사장이 어깨선과 버선선이 고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조한민(장구),강병하(대금) 아쟁(윤겸) 피리(김현승) 구음(신해랑) 등의 연주 속에 옛 선조들이 즐기던 그 자태 그대로, 그 몸짓의 고운 선은 한복과 함께 아름다운 한국의 빛깔을 뿜어냈다.
또 북을 어깨에 메고 양손에는 북채를 든 채 진도북춤에 나선 강은영 씨. 그 역시 섬세한 춤사위와 화려한 장단의 변화로 관객들의 추임새를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가수 서도는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비롯 '닐리리' '뱃노래'를 서도밴드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마치 전통 공연의 미래를 제시하는 듯 열창했다.
공연에 앞서 소리무후원행사에서는 (사)우리문화지킴이 김상철(한컴그룹 회장) 회장, 한컴의 변성준 부회장, 소리무후원회 성보경 회장, 우리문화지킴이동호회 윤경애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부하므로 총금액이 4억2천만원이 넘어섰다고 소리무측은 발표했다.
▲북채를 들고 장구와 함께 날렵한 춤사위를 선보인 '진도북춤'의 강은영 명인 |
김상철 회장은 이날 기부금을 전달한 뒤 "우리의 전통을 우선 우리가 지켜야 한다. 전통예술인도 전통예술을 새롭게 창조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줘서 대중이 좋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K한류의 다음은 한국 전통예술이다. 새롭게 해석해 신세대에게 어필한 데 이어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작은 걸음을 옮기자"라고 강조했다.
김삼진 소리무이사장(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정성어린 후원에 감사하다"면서 "내년부터 미래의 국악계의 아이돌을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학금 지원사업을 펼치며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전통문화를 세계화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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