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호남 시·도지사 KTX 공동합의문 발표

조윤찬

ycc925@localsegye.co.kr | 2015-04-26 16:54:13

지방자치 실현·지속 발전 협력

▲ 26일 오후 3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호남 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KTX 관련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있다.(왼쪽부터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민선 6기 자치시대를 맞이한 충청과 호남의 7개 시·도지사들이 휴일인 26일 오후 3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KTX 계획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기로 하는 등 충청과 호남의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다짐하는 공동합의문 6개항을 채택 발표했다. 

이날 가진 충청·호남 시·도지사 연석회의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광주시와 충남도는 윤장현 시장과 안희정 지사가 해외출장인 관계로 우범기 경제부시장과 허승욱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지난 2월 연석회의를 처음 제안했던 권선택 시장은 인사말에서 “충청과 호남은 오랜 역사를 통해 흥망성쇠를 함께 해온 역사적·정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면서 “한사람의 열 걸음보다 일곱 사람의 한걸음이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만큼 연석회의를 계기로 충청·호남 간 공동보조를 더욱 강화해 가자”고 강조했다.

7개 시·도지사들은 연석회의를 통해 “오랜 역사를 통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 왔던 충청·호남은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 소명임을 천명한다”며 “특히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KTX 계획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는 것이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7개 시·도지사들은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KTX 운행계획에서 서대전~호남 구간의 연계가 단절된 것은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 보완돼야 한다 ▲수서발 KTX 개통 시기에 맞춰 호남고속철도 KTX를 수요증가에 걸맞게 ‘수도권고속철도기본계획’대로 증편하고 서대전 경유 KTX(용산~서대전~익산) 및 전라선 KTX를 수요에 부응해 증편하도록 공동 노력한다 ▲서대전 경유 KTX 노선 중 서대전~계룡·논산~익산 구간 직선화 사업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및 조기 건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광주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및 조기 추진, 서해안축 철도(인천~홍성~새만금~목포) 조기 건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결정시 약속한 우회구간의 요금 인하 이행을 정부에 촉구한다 등에 뜻을 같이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가 X축 철도망을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도록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이를 원주~강릉간 철도망에 연결해 호남고속철도를 향후 충청·강원권으로 연장하며 중국횡단철도(TCR)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 운영하는데 노력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광역교통체계를 개선하는데 협력한다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관심사항과 숙원·핵심사업에 대한 정책공조와 상호협력을 강화한다 등에 앞장서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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