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부여당의 직권상정 요구, 국민과 헌법가치 무시한 행태”

이서은

local@localsegye.co.kr | 2015-12-16 13:49:31

“상황·절차 무시하고 떼를 쓰는 정부여당의 행태는 스스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략시키는 처사”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6일)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이 전날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쟁점법안에 대해 대놓고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등 상식 이하의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국회 탓, 국회 압박용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대놓고 국회를 무시하다보니 이젠 청와대의 수족들까지 나서서 요건도 되지 않는 직권상정을 해달라며 떼를 쓰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정희 독재정권 시절, 긴급조치를 통해 국회를 해산시켰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정부여당이 설마 그것을 추억으로 삼고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그 어디에도 직권상정 필수요건에 해당되는 사항은 없다”며, “상황·절차 무시하고 떼를 쓰는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스스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략시키는 처사일 뿐 아니라 국민과 헌법가치를 무시한 행태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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