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만원주택’ 피움하우스에 12대 1 몰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07-31 17:19:41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만원주택’ 피움하우스 정책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 접수 10일 만에 138세대가 신청해, 11세대 모집에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원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입주 공고문과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남원시TV’에 게시된 영상은 총 조회 수 1만4천 회를 넘기며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신청 자격은 남원시에 거주하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중위소득 150% 이하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19세~45세)로, 오는 8월 14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시는 서류 및 자격 검토를 거쳐 9월 중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은 선착순이 아닌 정량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령·거주기간·소득·입주예정 인원수 등 총 100점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된다.
동점자 발생 시에는 소득이 낮은 순, 남원 거주기간이 짧은 순, 연령이 어린 순으로 우선 선정된다.
오는 8월 7일에는 신청자와 관심 시민을 위한 ‘현장 방문의 날’도 마련돼, 리모델링된 주택의 공간과 입지, 주거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움하우스는 남원시가 빈집과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월 1만원, 보증금 100만원으로 제공하는 수요맞춤형 주거복지 모델로, 최대 4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기본 가전·가구(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의자 등)가 구비돼 ‘몸만 들어오면 살 수 있는’ 청년 맞춤형 주택으로 주거 준비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피움하우스 입주 경쟁률은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향한 수요를 방증하는 결과”라며 “앞으로 공급 확대를 검토해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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